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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 디에트르 모델하우스

부동산뉴스

최근 정부가 ‘2024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했습니다.

예상대로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진입부에 위치한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이 4년 연속 최고 공시가를 기록했습니다. 전용 407.71㎡의 공시가격은 164억원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 단지가 15년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하는 곳으로 더 알려진 ‘더펜트하우스 청담’이 처음 공시가 1위가 된 것은 2021년입니다. 입주 후 처음 발표된 공시가격이 단번에 1위를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최고 분양가가 200억원에 육박했기 때문에 어쩌면 공시가 1위가 예고된 것이었습니다.

그럼 앞으로 ‘더펜트하우스 청담’의 공시가를 웃도는 단지는 어디가 될까요? 서울 시내에는 PF 한파에도 7~8곳에서 ‘하이퍼엔드’(초초고급)를 내세운 주거단지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펜트하우스 분양가가 400억원을 넘는 곳도 많습니다. 공시가가 시세의 60~70% 선에서 정해지는 점을 고려하면 5년 후 ‘더펜트하우스 청담’의 순위도 5위권 밖으로 밀려날지 모릅니다.

 

올해 공시가 1위보다 더 주목받은 단지는 2위인 ‘에테르노 청담’ 입니다. 전용 464㎡의 공시가가 128억6000만원입니다. 이 단지의 3년 전 분양가는 130억~160억원으로 입주만 하면 공시가 상위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시행사 넥스 플랜이 시행한 곳으로 가수 아이유와 배우 송중기가 분양 받았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넥스 플랜은 압구정에서도 ‘에테르노 압구정’의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담동은 도산대로 기준으로 위쪽에, 명품거리에서 한강 방면으로 고급 빌라촌이 밀집해 있습니다. 대부분 고급 빌라로 아파트는 청담건영과 청담현대3차 등 일부에 불과합니다.

반면 도산대로 밑으로는 대우유로카운티와 청담공원아파트, 삼성진흥, 현대1차, 동양파라곤 등의 아파트가 많습니다. 한강 변에 청담자이와 신동아아파트가 있으며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롯데캐슬르엘도 공사가 한창입니다.

‘에테르노 청담’은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2번 출구로 나와 갤러리아백화점 방향으로 가면 있습니다.

압구정로를 따라 5분쯤 걸어가다 좌측의 청담고등학교와 초·중학교 사이 길로 쭉 걸어가면 선릉로190길이 나옵니다. 왼쪽에는 압구정 6구역의 한양아파트가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연세리버빌·청담파라곤·시티아파트 등 빌라들이 도로를 따라 늘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끝부분에 올해 1월 입주한 ‘에테르노 청담’이 나옵니다.

 

주변 고급빌라촌 개발...청담 건영·청담현대 3차도 호가 껑충

단지는 총 29가구, 1동 규모로 전용면적 244~497㎡로 구성됩니다.

동 주변에는 3m 높이의 담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세 방향에 출입문을 두고 있습니다. 주 출입문은 청담건영 아파트의 출입문과 마주 보고 있습니다. ‘PH129’처럼 건물 벽에 아파트명을 쓰지는 않고 출입구 문 옆에 ‘ETERNO’라고 작은 동판이 부착돼 있습니다. 그 옆에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표기돼 있습니다.

이웃인 청담건영은 올해 입주 30년으로 104㎡~105㎡, 240가구의 작은 단지입니다. 현재 매물 호가는 저층 23억원, 중층 27억원 안팎에 나오고 있습니다. 5년 전인 2019년 거래가가 14억원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5년새 가격이 거의 두배로 올랐습니다.

1999년 입주한 청담현대3차는 91㎡~142㎡, 317가구 규모입니다. 매물 호가는 청담건영과 비슷한 가격에 나오고 있습니다.
 

‘워너 청담’ 분양받은 지드래곤...아이유와 이웃사촌되나

 

청담동 빌라촌 일대를 둘러본 눈치 빠른 투자자라면 ‘에테르노 청담’ 주변 개발도 눈여겨 볼 듯합니다.

‘에테르노 청담’ 바로 옆의 이전 SM사옥 부지에는 디에이치알청담이 개발하는 ‘워너 청담’(시공사 코오롱글로벌)이 내년 말 입주예정입니다.

대지 면적은 1334㎡로 이웃인 ‘에테르노 청담’보다 규모는 작습니다. 20층 높이에 총 16가구 규모로 펜트하우스 497㎡가 350억원에 분양됐다고 합니다. 가수 지드래곤이 2년 전 분양받아 기사화가 되기도 했습니다.
 

압구정 최고급으로 짓는다...‘에테르노 압구정’ 착공 초읽기

 

청담동 명품거리는 늘 신축이나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새로운 명품이 입점하거나 브랜드 콘셉트를 바꿀 때 건물 외관을 고치기도 합니다.

압구정로데오역 3번 출구에서 5분 가량 걸으면 이전에 SM셀리브러티센터(SM빌딩) 자리가 나옵니다. 이 땅은 효성 그룹 계열사인 더클래스효성이 매입했는데, 현재는 울타리를 치고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안내문에 따르면 건축주 더클래스효성은 총면적 1983㎡에 지상 3층 높이 단독(다가구)주택을 내년 4월까지 공사 예정입니다.

이 현장 옆의 길을 따라 경사로를 조금만 올라가면 압구정 효성빌라가 나옵니다.

압구정 효성빌라는 7개동으로 구성되는데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은 압구정로 62길을 경계로 왼쪽의 1,2,6,7동 4개 동입니다. 현재는 철거가 완료되고 붉은색의 낮은 담장만 일부 남았습니다. 맞은편 3, 4, 5동은 여전히 주민들이 거주 중인데, 언젠가 개발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청담동 노후 빌라도 재건축이 이미 많이 진행됐습니다. 아직 효성빌라처럼 붉은 벽돌로 남아있는 곳은 청담은행나무공원 앞의 ‘청담빌라’ 등 2~3곳 정도에 불과합니다.

 

 

‘천만배우’도 동네 아저씨...최고 분양가 800억원 육박

효성빌라는 시행사 넥스플랜이 ‘에테르노 청담’에 이어 ‘에테르노 압구정’으로 개발합니다. 시공사도 현대건설로 동일합니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15층 높이 1개 동으로 총 29가구로 조성됩니다. 이르면 2027년 하반기 입주 예정입니다. 펜트하우스의 최고 분양가가 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효성빌라는 입지가 경사로 위쪽에 있어 압구정에서 높은 곳에 있습니다. 지상에서도 한강 너머 저 멀리 성수동의 트리마제 등 고층 건물들이 보입니다. 향후 입주가 완료되면 고층 위주로 한강뷰 등 조망도 뛰어날 것 같습니다.

뒤편에는 역시 고급 빌라인 마크노빌(12가구)이 있습니다. 이 동네를 천천히 둘러보면 카페나 미용실, 피트니스 등에서 연예인을 종종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날도 목요일 오후였는데 최근 영화에서 주인공 역할을 한 남자배우 H씨가 터벅터벅 지나가 얼떨결에 인사를 할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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